VOD(Netflix)
2020. 01. 31.
몇 번을 봐야지 하다가 그냥 넘어갔던 영화를 이제야 봤다. 다른 사람들의 호의적인 평가를 무시할 마음은 없지만, 부풀려진 기대는 어쨌든 아쉬움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영화는 냉전 시대 구조를 살짝 비튼 첩보 액션물. 가이 리치 감독의 잔망스러움이라고 해야 하나. 여튼 자잘한 합이 맞아들어가는 쾌감으로 보는 특유의 연출은 여전하고, 2020년에 와서 슈퍼맨 보다 게롤트가 더 잘 어울리는 핸리 카빌의 연기도 좋다. 새로운 툼레이더가 된 알리샤 비칸데르도 원래 저런 연기가 가능한 배우였구나 싶고.
분명 시리즈화가 의도 되었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별 다른 소식은 없어 보이는데, 같은 감독의 전작 시리즈 물이었던 셜록 홈즈(닥터 스트레인지 말고, 아이언맨이 셜록을 연기한)도 막 생각나고 그러더라.
잠깐, 알라딘이 가이 리치 감독작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