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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제 : 暴走の証明(Testation)
  • 각본 : 후지사키 준이치(藤咲淳一)
  • 그림 콘티·연출 : 카와노 토시유키(河野利幸)
  • 작화감독 : 아사노 쿄우지(淺野恭司)
  • 메카닉 작화감독 : 겐마 노부히코(玄馬宣彦)

“정신차려 그건 그냥 환청일 뿐이야”

바트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살고 있다. 그것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는 특정 할 수 없다. 신념이란 실로 다양한 형태(정치, 사회, 문화, 종교, 심지어는 개인의 가치관까지)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념이란 인간의 개성 만큼이나 다양하기 때문에, 결국 좋든 나쁘든간에 다른 신념들은 충돌을 일으키곤 한다. 이러한 충돌은 일상 다반사적이며, 인간의 사회 생활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항상 말썽이 될 위험성(전차에 자신의 뇌를 링크하여 전차를 탈취한다던가 등의)을 안고 있는 것이다.

신념의 옳고 그름을 판단 할 수 있는 절대적인 기준 같은건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절대적 기준이라고 하는 것은 만사에 평등하고, 만인에게 납득이 되는 형태가 되어야 하지만 그런 경우는 항상 이상적인 가정을 필요로하는 ‘말그대로의 꿈’일 뿐이다.

신념은 끊임없이 충돌한다. 자식의 의체화를 끝내 거부해 결국 자식을 죽게 한 부모의 종교적인 신념, 최후의 직전까지 정보를 넘기길 거부한 회사 경영층의 신념, 어떻게든 폭주하는 전차를 막아야 된다고 하는 공안 9과의 신념은 감정의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점점 긴장으로 치닫게 된다. 긴장의 최고조에서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신념을 한발씩 물리는 일종의 양보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을 꺾고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의 신념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회사의 존속을 위한’ 사장의 결단은 자신의 신념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 뿐이며 그것은 단지 타협일 따름이다. 결국 타인의 신념은 타협이라는 형태로 존중하거나, 무시라는 방법으로 거부 할 수 있을지언정, 강요하거나 바꾸거나 자신이 이해한다던가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것이다. 인간이 각자의 사고를 가지고 있는 한, 아무리 획일화 된 커뮤니티가 형성된다고 할 지라도 신념의 획일화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환청이며 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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