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SAC – O.A. No 09 : 네트의 암흑 속에 사는 자

  • 원제 : ネットの闇に棲む男(CHAT! CHAT! CHAT!)
  • 각본 : 사토우 다이(佐藤大)
  • 그림콘티 : 카미야마 켄지(神山健治)
  • 연출 : 타치바나 마사키(橘正樹)
  • 작화감독 : 아사노 쿄우지(淺野恭司)

“너무 많은걸 알게 되면 현실 세계에 있는 몸과 함께 제거될 위험이 있어

쿠사나기 모토코

1.

진실에의 접근이란 측면에 있어서 인터넷이 현재의 언론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생각은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지금에서도 별로 들고 있지는 않다. 이러한 개인적인 평가는 대안 언론이라 불리우고 있는 인터넷 신문이나, 새로운 형태의 언론 형태를 창조 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블로그(Blog)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인터넷 신문은 사실상 현재의 오프라인의 언론의 대칭점으로써의 존재로 볼 수 밖에는 없다. 진실과 사건의 사실성만을 위주로 보도를 한다고 자기 주장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건의 사실에 대한 보도는 어느쪽이든지간의 정치적인 시선을 최대한 배제 했을 경우에나 타당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주장의 근거는 퇴색되어진다-언론이 주장하는 바나 사실 전달에 있어서 정치색을 완전히 배제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다지 현실적이지 못하며, 여론이라고 하는 정치의 한 부분을 형성하는데 기여하지 못하는 언론(옐로 페이퍼 같은 경우)은 아예 존재 가치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정치색이 없다는 것도 결코 바람직 하다고는 볼 수 없다.

개인 미디어-언론이라기 보다는 매체이지만-라고 볼 수 있는 블로그의 경우 뉴스의 전달의 과정에 있어서의 필요한 뉴스의 정확도의 문제가 존재한다. 사실상 어떠한 뉴스도 검증되지 못하며, ‘언론 기관으로써 대표되는 신뢰성’도 부여받지 못하는 이상, 언론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서 가장 중요한 신뢰도 자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가장 큰 문제이다. 검증되지 않은 사실의 유포는 혹세무민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양치기 소년의 우화와 같이 다른 개인 미디어의 신뢰도를 추락시키는데 일조 한다는 점에서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높고 험하다. 블로그를 위시한 개인 미디어는 아직까지는 기존 언론의 대안이 되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다.

인터넷과 대안 언론이 활성화 되고 그것이 안정화 된다고 하더라도, 아마도 일반이 진실에 접근하는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만은 여전히 꿈과 같은 이상을 바랄 수 밖에는 없다.

2.

어떠한 제 3자가 특정한 사건을 100% 올바로 인지하기 위한 절대적인 기본 조건은 ‘해당 사건에 대한 모든 자료의 완벽한 습득’이 우선이다(물론, 이 이후에도 그 자료를 어떤식으로 분석하고 해석하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자신의 소극적이고 편협한 관찰을 가지고 모든것을 잣대하려 드는 것 만큼 위험하고 바보같은 짓은 없다. 차라리 그럴바에는 아에 몰라버리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똑똑한 처신일지도 모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