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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deo Streaming (Netflix)
  • 2024.10.02.

평가: 2.5/5

20년(아니 근데 벌써 20년이나 된 IP라고요? 20년 전은 더블 제타 같은거 아니었…)이나 지난 작품의 최신 극장판이라는 복고 유행 정도로 치부하고 있었던 작품이었지만, 넷플릭스에 뜬금 없이 공개가 된 마당에 호기심으로 쭉 봤습니다.

주인공이든 적이든, 사랑에 미쳐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20년이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저들은 변하지 않았고 저만 변한 것 같네요. 우주세기든 비우주세기든 건담의 테마는 사랑이라는 단어의 곡해로 발생하는 모든 사달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은 자명합니다만, 요즘 시대에 그냥 냅다 사랑을 지르기만 해서는 그냥 스토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사랑이라는 테마를 다루면서 정작 등장 인물 간의 인간 관계나 감정에 대한 묘사나 연출은 최악에 가까운 작품이다 보니 보는 내내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그런 부분의 디테일을 대충 몰아가는 상황이나 쟤들은 원래 그랬어 같은 식으로 퉁치다 보니, 보는 내내 물음표와 함께 중간에 시청 중단하기를 대여섯번은 반복한 것 같아요.

그래도 모든 것을 포기한 후반부에서의 다 때려부수는 연출이나 보면서 잠들 수 있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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