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Francis Lawrence
- 출연 : Will Smith, Willow Smith
- 롯데시네마 남원주에서 관람(4관 I열 8번 4회 16:10 2007. 12. 25.)
몇 달만에 찾은 영화관, 성탄 연휴라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멀티플렉스 치고는 좁은 라운지에 북적북적한 사람들 틈에서 영화 시간을 기다리고 있자니 마음부터 지쳐버리기 딱 좋았다. 그래도 그나마 두근거릴수 있었던 것은 정말 오래간만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최근까지 영화관을 다녀본 일이 없었던 것과, 그것과 더불어 영화관에서의 데이트 역시 오랜만이었으니까.
Will Smith 연기 잘하네. 라는 감상만 남아있을 정도로 워낙에 출연진의 폭이 좁은-영화의 주된 출연자들은 주인공, 중반 이후 등장하는 생존자 둘, 그리고 똑같이 생긴 감염자들 뿐이다-영화였으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왠지 요즘의 헐리우드의 근미래는 죄다 좀비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디스토피아 뿐이니 정말 서글퍼진다. 우리에게 다른 미래는 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