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Dragon Age: Origins

  • 제작: Bio Ware / Edge of Reality(Console Version)
  • 유통: Electronic Arts
  • 장르: RPG
  • 리뷰 타이틀 버전: 한국 정식 발매 버전(2009. 11. 17. 자막/음성: 영어, NTSC/J)

짧게 이야기 할께요. 사실 당신들 바이오 웨어 분들이 RPG 게임을 정말 맛깔나게 만드는 것은 정평이 나 있어요.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도 여러분들의 제작 능력을 한껏 발휘하여 정말 웅장하고 거대한 판타지 세계를 만들어내 줘서 정말 재미있게 즐겼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요.

그런데, 그런데 말이죠. XBOX 360 같은 콘솔 기기에서 마지막 전투가 계속 프리징 나는 버그는 왜 여태 고쳐지지 않은건가요? 아니, 확장팩에 몇번의 패치에 이것 저것 거쳤는데 불구하고도 계속 특정 상황-오브젝트가 급속하게 불어날 때 종종 멈춤-에 프리징 되는 현상은 왜 안고쳐졌냔 말이죠. 아무리 내가 인내심이 좀 있고, 애써 참아보려고 해도, 마지막 아크 데몬을 죽이는 연출신에서 멈춰버리면 당장 DVD를 뽑아서 분질러버리고 싶은 마음이 든단 말입니다.

이제 발매한지도 벌써 일년이나 지나고, 곧 있으면 2편이 나오는 상황이라 사후 지원이 어려운 것은 알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그래도 말이에요, 게임의 첫번째 목적은 엔딩을 보는데 있는 건데 그런 기본적인 것 조차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나는 어디에 하소연해야 되는겁니까?

덕분에 비슷한 시기에 사 뒀던 매스 이펙트 2는 해 볼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아, 정말 엔딩도 못보는 게임은 개나 줘버려! 라고 외치고 싶지만, 여태 재미있게 즐겨서 그렇게도 차마 그리 당당하게 이야기 하지도 못하겠네요. 아마도-게다가 운없게 나에게만 발생한 이 사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게 분명하지만, 네-큰 돈 주고 산 한정판 게임의 엔딩을 버그 때문에 못 본다고 한다면 어딘가 분풀이는 해야 되지 않겠어요?

#. 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