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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Netflix)
2020. 02. 15.

평가: 3/5

드래곤 퀘스트 5를 기반으로 영화화 한 이야기. 사실 드퀘 시리즈는 최근에 리마스터 1편을 해 본게 전부이기 때문에 원작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다만, 낡은 영웅 중심 게임 스토리가 진행되길레, 그냥 추억팔이려나 싶었더란다.

영화의 엔딩이 파격이라면 파격인데, 이 파격적인 엔딩에 위대한 게임을 만든 사람과 그것을 플레이 한 위대한 유저들에 대한 경의가 담겨있다는 것 만으로도 별 하나를 더 줄 정도로 영화의 엔딩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문제는 그래봐야 별 셋일 정도로 엔딩 이전의 이야기는 매끄럽지 못한 연출 범벅. 거기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 같은 후반 전개는 좀 많이 그랬다.

원작 게임에 대해 좀 더 알기 위해 모 위키를 검색했을 때, 이 영화의 엔딩에 대해 원작 팬 무시, 게이머에 대한 훈계가 담겨있다는 내 감상과 완전히 다른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모종의 이유로 인해 영어 더빙 버전을 자막 없이 봤던지라, 내가 잘못 들은건가 싶어 번역 자막을 확인했는데 그런 내용은 일절 없다. 그 엔딩에서 훈계나 비하를 느꼈다면 그건 그 사람의 피해망상이거나 혹은 심한 독해력 부족임이 분명하다.

해당 위키의 서술을 그대로 구글 서치를 돌려보면, 일본내 영화 개봉 당시 여러 영화/게임 관련 게시판에 돌던 카더라 식 감상이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다수 검색되어 나온다. 이래서 출처 없는 위키 글은 흥미 이상으로 보면 안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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