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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Brad Silberling
- 출연 : Jim Carrey, Emily Browning, Liam Aiken
- 수원 CGV 8 8관에서 관람 (D열 10번 4회 15:45 2005.2.2)
새해 첫 영화는 결국 짐 캐리와 함께 시작했다. 그간 훈련 받느라 영화 같은건 꿈도 못 꿨고, 그나마 주기적으로 보여주던 밴드 오브 브라더스 시리즈도 이런저런 검열이다 훈련이다 해선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서 6편까지만 봤으니까(그래도 입대 전에 다섯번은 더 봤다) 이래저래 문화하고는 단절된 생활을 그간 하지 못한 편이었으니까, 무한한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보았더란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훈련동안 감성이 매말라서인지 그냥 별 생각 없이 ‘짐 캐리니까 본전은 할꺼야’라는 군인 정신(…)으로 영화를 골랐다.
내용은 어땠냐고? 재미는 물론 있었지(그래도 짐 캐리잖아?). 못된 악당과 그를 퇴치하는 영리한 꼬마 아이들의 이야기는 항상 질리지 않는 법이니까. 무엇보다도 이젠 완숙이 아니라 신의 경지에 다달은 짐 캐리의 연기를 보는것 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즐거운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