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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 BioWare
  • 유통: Electronic Arts / Electronic Arts Korea
  • 리뷰 버전: XBOX 360 정식 발매판(매뉴얼 한국어, 음성/자막 영어)

올해의 기승전병 게임으로 낙점 받은듯한 매스 이펙트 3의 엔딩은 애초에 여기저기서 스포일러를 당해서인지 개인적으로는 별 다른 기분이 들진 않았다-아에 그러려니 싶은 마음도 있었으니깐. 사실 스토리 부분을 빼고는 시스템은 꽤 다듬어졌고, 게임 내의 전투-슈팅은 정말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스토리와 전작과의 연계 부분에서 좀 짜증이 났던 부분은 1편에서는 아무하고도 로맨스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았었고, 2편에서는 평범하게(?) 미란다와 로맨스 이벤트를 성사시켰는데, 어째서 데이터를 계속 승계했던 3편에서의 나의 쉐퍼드는 미란다를 쿨 하게 차버리고 딴 여자 찾아가는 나쁜 남자가 되어버린건가! 본의 아니게 바람둥이가 되어버린 나의 쉐퍼드를 위하여 묵념을…

ps. 엔딩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결국 디테일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런식의 반전 허무 엔딩이 세상 천지에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그러한 엔딩이 분노를 일으키느냐, 아니면 공감을 일으키느냐 문제는 결국 그 엔딩을 어떻게 디테일하게 정리하고 고심했느냐에 달려있다. 매스 이펙트 3의 엔딩은 미안하지만 그런 고심과 디테일이 전혀 보이질 않았고 때문에 지금의 사단이 난 것이 아닌가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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