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먼트 밸리

이 게임은?

  • 스마트폰(안드로이드, 애플 iOS)에서 즐길 수 있어요.
  •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 스토어에서 구매 할 수 있어요.
  • 대한민국에서 2014년에 발매 되었고 국내 심의 등급은 없지만, 스토어 자체 심의 등급은 전체 이용가 에요.
  • 한국어 번역이 되어 있지 않지만 게임하는데 큰 지장은 없어요.

모뉴먼트 밸리는 매우 아름다운 퍼즐 게임입니다. 마치 초현실주의 화가의 작품을 보는 듯한 아트 속에서 플레이어는 주인공을 조작하여 다음 여정으로 가기 위해 출구를 찾아내야 합니다.

게임의 퍼즐은 착시 현상을 바탕으로, 건물과 배경을 돌리거나 밀고 당김으로써 길을 만들어내어 주인공을 출구로 인도해야 합니다. 설명으로는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조작은 단순하면서도 머리를 써야 하는 스테이지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올라가는 최종 스테이지에서는 아이들이 꽤 오래 게임을 잡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게임은 발매 당시 게임 언론, 사용자, 개발자로 부터 많은 극찬을 받았으며, 각종 게임 관련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이 게임을 만든 개발진이 방한하여 이 게임 제작과 관련한 강연을 하기도 했고요.

유료 구매 스마트폰 게임

이 게임은 여타 스마트폰 게임들 처럼 무료로 다운받아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닙니다. 옛날 PC 게임이나, 게임기용 게임 처럼 결제를 해야 정상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게임을 구매한다는 개념을 생소해합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스마트폰 게임은 유료 판매를 하는 대신 공짜로 다운로드를 하게 만듭니다. 이런 공짜 게임들은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얻을까요? 바로 게임을 한 판 할 때 마다 나오는 각종 광고들을 사용자에게 보여주거나, 게임을 원할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유료 아이템을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얻습니다.

모뉴먼트 밸리는 한 번의 결제를 거치고 나면, 게임을 즐기면서 광고를 보거나 추가적인 결제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건 매우 오래되고 고전적인 판매 방식이지만, 게임을 소비하는 소비자들 – 특히 부모들에게 가장 달갑지 않은 방식입니다.

아이를 생각한다면 유료 구매 게임을 사용하세요

저는 아이가 무료 및 부분 유료(기본 무료 다운로드 후 유료 아이템 판매 – 앱 정보에 인앱 구매 라고 표기) 방식의 게임을 하는 것에 매우 부정적입니다. 그 이유를 천천히 이야기 해보도록 하지요.

부분 유료 게임은 “인앱 구매 제공” 라고 표시 됩니다.

무료 게임의 경우 게임 플레이 시 광고 시청은 거의 반 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플레이어가 광고를 볼 때 마다 일정 수수료가 게임 개발자에게 배분되는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어릴 때 TV 광고 많이 보면서 자랐는데?” 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기기에는 이런 게임을 통해 보여지는 광고들은 예전과 달리 통제되지 않는 광고가 넘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무료 게임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극적인 광고가 여과 없이 보여진다는 이야기는 각종 뉴스를 통해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출처 – 한경닷컴 게임톡 (기사 링크)

안타깝게도, 현재의 제도 내에서는 기존 TV 같은 매체의 광고처럼 문제가 되는 광고를 제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여러가지 사정들(제도, 법률, 규제, 산업 성장, 무역, 문화 등)로 인해 아이들에게 적절하지 못한 광고가 표시되지 않게 하는 방법은 거의 전무합니다.

부분 유료의 경우도 어린 아이들이 접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경제 관념이 어느정도 갖춰진 성인들의 경우도 부분 유료의 함정에 빠져 경제력을 상실하는 경우가 매우 자주 있으며, (부끄러운 일이지만) 대부분의 부분 유료 게임 개발사들은 사용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열성적으로 연구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부분유료 게임의 경우 결제를 원천적으로 막는 식으로 부모의 관리가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아이들이 스마트폰용 무료 게임, 부분 유료 게임을 하는 것에 부정적입니다. 게임 구매에 대한 거부감이 든다고 선택한 무료는 실제로는 여러분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대가를 지불하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는 법이지요.

모뉴먼트 밸리는 좋은 게임입니다(냉정하게 따지면 그렇게 비싼 게임도 아닙니다). 아이를 위해 무료 게임 보다는 좋은 유료 게임을 구매해 줘 보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