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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F. Gary Gray
  • 출연: Jamie Foxx, Gerard Butler
  • CGV 강변 11관에서 관람(E열 4번, 2009. 12. 11. 6회 20:30)

법 체계는 정의를 위해 존재한다고 하지만, 그 정의의 잣대는 결국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법은 정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정의를 규정하는 최소한의 논리적 규범 같은게 아닐까? 클라이드 셀턴 Clyde Shelton(Gerard Butler 분)의 역에 미묘하게 쾌감이 일었던 것은 인간이 만든 체계를 광신하는 사회에 대한 분노를 제대로 풀어주고 있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개인적으로 법정에서 클라이드가 판사에게 쏟아내던 폭언 부분에서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라고 하면 변태인가. ;.

뭐, 그렇긴 한데, 사실 1급 살인 면허를 가진 스파이입니다. 란 설정은 너무 뜬금 없지 않나요? 순식간에 SF로 돌변해 버린 느낌이라 과히 좋은 영화라 평하기에는 좀 애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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