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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 SUPERCAT / 넥슨
- 플랫폼: 모바일(iOS / Android)
- 정식 서비스 시작: 2020. 7. 15.
- 장르: MMORPG
- 플레이 시간: 155시간 (도사 99 레벨)
총 플레이 시간 155시간 1분. 사실 이쯤 되면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것의 정의가 무엇인지 매우 궁금해지는데, 실제 게임을 조작한 시간을 고려한다면 채 10시간이 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145시간은 당연히 프로그램이 혼자 돌면서 알아서 진행한게 전부다.
자동사냥식의 방치형 게임은 결국 스토리나 퀘스트 보다는 반응과 보상을 적절하게 섞어 그걸 하고 있는 사람에게 “여튼 너는 뭔가 하고 있어”라는 느낌을 주는게 중요한 것 같다. 가챠나 강화나 그런건 좀 부차적인 문제 아닌가 싶기도 하고.
99레벨에 도달하면서 일종의 경험치 노가다 시스템인 십억경 시스템에 들어가면서 부터 급 회의감이 들었다. 채팅도 되고, PvP도 되고, 길드도 가입할 수 있고 등등 여러 사람과 같이 가상 공간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의미는 이미 퇴색한지 오래다. 굳이 실시간으로 사람들과 연결되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 하다가 그마저도 없으면 그냥 클리커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에 도달하자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그냥 귀찮아졌다. 뭐,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