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 DICE
- 리뷰 플랫폼: Sony Play Station 5
- 발매년도: 2021년
- 장르: FPS
지금도 기억하는 것은 배틀필드 2042의 첫 공식 공개 트레일러의 인상이다. 제1차 및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했던 전작들에서 다시 현대전으로 돌아오는 배틀필드는 시리즈 3편과 4편으로 회귀한다는 선언을 강하게 남긴 트레일러였다.
거기에 더해 한국인이라면 국뽕이 차오를 만한 송도 센트럴파크 배경의 전장까지 포함되면서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었다. 하지만 실제 발매가 되었을 당시 평가는 미완성 된 게임의 발매라는 혹평과 함께 나락으로 빠졌고, 내 플레이 리스트에서 게임은 후순위에 머물게 되었다.
이 게임을 최근 접하게 된 건 Play Station Network 구독자에게 제공하는 월간 게임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 배틀필드 시리즈 전통이라면 전통인게, 꾸준히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업데이트로 게임을 많이 개선해 오곤 했기 때문에, 발매 2년이 지난 지금이라면 해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없진 않았다. 게다가 일단은 (표면적으로) 무료니깐 부담도 적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내 평가는 미묘함 그 자체인데, 최근들어 조이패드로 즐겨본 FPS 중 가장 조작이 별로인 게임이 아니었나 싶다. 멀티플레이 콘텐츠가 주류인 게임인데다 요즘 대세인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다 보니 이건 핸디캡으로 작용하는거나 마찬가지인데, 안그래도 요즘 나이들어 감소하기 시작한 피지컬에 조작까지 속을 썪히니 이걸 계속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들긴 하더라.
그런 개인 사정은 뒤로 하고, 시즌 6까지 진행되면서 게임은 많이 다듬어졌는지 게임에 대한 큰 문제는 사실 발견하지 못했다(하지만, 내가 (혹은 내가 속한 팀이) 계속 진다는게 가장 큰 문제였…) 출시 이후 욕을 바가지로 먹고, 라이브 업데이트로 점차 팬의 지지를 받는 패턴이 꼭 배틀필드 시리즈 뿐만 아니라 요즘의 다른 여러 게임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걸 보면 일종의 시대 정신 아닌가 싶기도 하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