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deo Streaming(Netflix)
- 2024.12.14.
이 영화를 여태 보지 않은 것은 매우 불쾌한 기분을 맛 볼 것 같다는 예상 때문이었고, 이 예상은 역시 매우 잘 들어 맞았다.
다만, 영화에서 표현된, 쿠테타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정부군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쿠테타를 막으려했을까? 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영화에 내내 보여지는 이태신은 군인으로써 충직한 사람으로 그려지고 있긴 하지만, 때문에 정치적이진 않다는 생각이다. 그의 행동의 근간은 딱히 그가 충성하고 있는 국가가 어떤 체제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무관하게 정의 될 수 있는 것 아닐까?
여튼, 영화는 현실을 바탕으로 했지만 어쨌든 허구이고, 그 허구는 다시 현실이 되어 대한민국에 나타났다. 영화가 주는 불쾌감은 당연히 지금의 현실이 주고 있는 불쾌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