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실험 보고서 (2023.06.14.)

개요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같은 소셜 미디어가 과금(광고)을 하지 않을 경우 사용자의 메시지의 전파가 서비스 초창기에 비해 매우 낮아진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어왔다. 무과금 전사(…)로서 기본 기능만으로 컨텐츠로 입소문을 강하게 전파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중 아래와 같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간단히 실험해 보았다.

가설 설정

트위터의 경우, 홍보 대상인 컨텐츠를 소개 할 때, 서브 컬처의 문법을 이용하면 더 많은 유입을 가져올 것이다.

실험 설계

  • 최근에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글(실패 중인 프로젝트를 확인하기 위한 체크리스트)을 이용.
  • 트위터에 해당 글을 홍보하는 트윗 2개를 시간차를 두고 작성하고 각각의 링크 유입량을 확인한다.
  • 첫번째 트윗(T1 – 왼쪽)은 원래 블로그 포스트를 홍보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문법을 사용
  • 하루가 지난 뒤, 서브 컬처 문법을 활용한 블로그 포스트 홍보 트윗(T2 – 오른쪽)를 올림.
  • 소셜 미디어 간 문화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T2 트윗을 그대로 페이스북 및 링크드인에도 공유.
  • 참고: 서브 컬처 문법 형태의 트윗 내용은 아래의 컨텐츠에서 영감을 얻음

실험 결과

  • 각 트윗 별 조회수, 리트윗, 좋아요 수 및, 실제 홈페이지 유입량은 아래와 같음
트윗트윗 노출좋아요리트윗포스트 조회 수실 유입 횟수
T1 (오리지널)11111*196
T2 (서브 컬처)21,500 (194배)271 (271배)184 (184배)853 (45배)710 (119배)
( *: T1 리트윗은 자체 리트윗 횟수 제외)
  • 소셜 미디어 플랫폼 별 홈페이지 유입량은 아래와 같음(실험 기간인 2일간의 수치)
포스트트위터페이스북링크드인
T1 (오리지널)692
T2 (서브 컬처)71095

결론

소셜 미디어 이용자(더 정확하게는 나의 팔로워, 혹은 친구, 1촌)의 개성에 맞는 형태의 포스트를 작성해야 관심을 끌 수 있다.

  • 트위터 이용자들은 서브 컬처 문법에 익숙하며, 여기에 좀 더 쉽게 반응하는 사용자 층이 있는 것으로 예상 된다.
  • 페이스북의 경우, 컨텐츠의 전파가 1순위 광고, 2순위 친구 위주의 폐쇄 네트워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전파가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 된다 – 게다가 페이스 북의 공유 기능은 트위터의 리트윗과 달리 원본 내용을 표시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바이럴이 쉽지 않다.
  • 링크드인은 사용자 층이 구인 / 구직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애초에 사용자 업데이트에 기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 같아 보인다. (대부분의 1촌 구성이 HR 관련 종사자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먹힐 만한 컨텐츠를 생산하지 않는 한 바이럴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트위터에 드립을 남발할 생각은 없다. 그 이전에 센세이셔널 한 드립을 매 번 날릴 수 있는 센스가 없기 때문. (엉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