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같은 소셜 미디어가 과금(광고)을 하지 않을 경우 사용자의 메시지의 전파가 서비스 초창기에 비해 매우 낮아진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어왔다. 무과금 전사(…)로서 기본 기능만으로 컨텐츠로 입소문을 강하게 전파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중 아래와 같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간단히 실험해 보았다.
가설 설정
트위터의 경우, 홍보 대상인 컨텐츠를 소개 할 때, 서브 컬처의 문법을 이용하면 더 많은 유입을 가져올 것이다.
실험 설계
- 최근에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글(실패 중인 프로젝트를 확인하기 위한 체크리스트)을 이용.
- 트위터에 해당 글을 홍보하는 트윗 2개를 시간차를 두고 작성하고 각각의 링크 유입량을 확인한다.
- 첫번째 트윗(T1 – 왼쪽)은 원래 블로그 포스트를 홍보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문법을 사용
- 하루가 지난 뒤, 서브 컬처 문법을 활용한 블로그 포스트 홍보 트윗(T2 – 오른쪽)를 올림.
- 소셜 미디어 간 문화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T2 트윗을 그대로 페이스북 및 링크드인에도 공유.
- 참고: 서브 컬처 문법 형태의 트윗 내용은 아래의 컨텐츠에서 영감을 얻음
실험 결과
- 각 트윗 별 조회수, 리트윗, 좋아요 수 및, 실제 홈페이지 유입량은 아래와 같음
트윗 | 트윗 노출 | 좋아요 | 리트윗 | 포스트 조회 수 | 실 유입 횟수 |
T1 (오리지널) | 111 | 1 | 1* | 19 | 6 |
T2 (서브 컬처) | 21,500 (194배) | 271 (271배) | 184 (184배) | 853 (45배) | 710 (119배) |
- 소셜 미디어 플랫폼 별 홈페이지 유입량은 아래와 같음(실험 기간인 2일간의 수치)
포스트 | 트위터 | 페이스북 | 링크드인 |
T1 (오리지널) | 6 | 9 | 2 |
T2 (서브 컬처) | 710 | 9 | 5 |
결론
소셜 미디어 이용자(더 정확하게는 나의 팔로워, 혹은 친구, 1촌)의 개성에 맞는 형태의 포스트를 작성해야 관심을 끌 수 있다.
- 트위터 이용자들은 서브 컬처 문법에 익숙하며, 여기에 좀 더 쉽게 반응하는 사용자 층이 있는 것으로 예상 된다.
- 페이스북의 경우, 컨텐츠의 전파가 1순위 광고, 2순위 친구 위주의 폐쇄 네트워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전파가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 된다 – 게다가 페이스 북의 공유 기능은 트위터의 리트윗과 달리 원본 내용을 표시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바이럴이 쉽지 않다.
- 링크드인은 사용자 층이 구인 / 구직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애초에 사용자 업데이트에 기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 같아 보인다. (대부분의 1촌 구성이 HR 관련 종사자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먹힐 만한 컨텐츠를 생산하지 않는 한 바이럴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트위터에 드립을 남발할 생각은 없다. 그 이전에 센세이셔널 한 드립을 매 번 날릴 수 있는 센스가 없기 때문. (엉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