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Time:46 Second
롯데시네마 수지 1관(J열 14번)에서
2020. 01. 11. 17:45
영화가 대한민국에서 개봉되기 전 해외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이 영화를 까고 또 까는 이야기들 뿐이었다. 전작인 라스트 제다이? 솔직히 썩 맘에 드는 영화는 아니었는데(이야기가 난잡하고 비논리적 상황이 거슬렸었다) 그렇다고 해서 아에 못 즐길 블록버스터는 아니었다는 생각이다. 75점 이면 오락 영화론 성공이지 뭐.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개봉 직후 SNS에서의 반응은 역시나 대체적으로 부정적이어서 좀 선입견을 가진 상태로 극장에 들어갔는데 왠걸. 설정이니 뭐니 다 내려놓고 그냥 즐기자는 생각으로 스크린을 보고 있는데 이만한 오락 영화도 잘 없지 않나 싶더라. 그런데 다들 대체 뭐가 그리 불만인거지?
다들 원작을 경전 취급하면서 신성불가침을 주장하고 있는 건가? 솔직히 스타워즈 새 3부작을 놓고 논란이랍시고 돌아다니는 글이나 동영상들을 보면 까기 위해 깐다는 생각이다. 아니 깊게 따지고 들면 이상하긴 하겠지. 그런데 그게 진짜 납득 안될 수준의 무언가였나?
즐겁자고 보는 영화이지 예배 드리는 것이 아니다. 영화 볼 땐 앞좌석 발로 차지 않고, 휴대폰 보지 않고, 큰 소리로 떠들지 말고, 머리 좀 적당히 비우고 영화를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