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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시네마 수지 1관(H열 15번)
  • 2024.08.15. 15:50

평가: 4.5/5

에이리언 시리즈는 상당히 독특한 시리즈 였습니다. 매 편 감독이 달랐고, 이 때문인지 영화의 분위기와 장르는 매 편 달라졌죠. 모든 영화들이 꽤 나쁘지 않은 영화였지만, 앞서 이야기한 이유로 인해 각 편 별로 사람들의 호불호가 꽤 갈리는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이러한 편향은 프리퀄이라 할 수 있는 프로메테우스와 에이리언: 커버넌트 에도 똑같이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고집대로 나온 이 두 전작은 마찬가지로 감독이 만들었던 1편과의 이야기를 연계하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하는 덕분에 호러, 액션 보다는 기업 범죄 스릴러에 좀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죠.

1편과 2편의 중간 쯤의 시대를 선택한 에이리언: 로물루스 역시 바뀐 감독에 의해 다시 변주가 이뤄진 느낌입니다. 그래도 아에 설정을 완전히 벗어나 감독이 맘껏 자기 역량을 펼쳤던 3편이나 4편에 비한다면 창작의 허용 범위가 꽤나 빡빡했다는 것 같아 보였는데요 – 이건 영화가 표현하는 시대 배경 상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겠죠 – 때문에 꽤나 20세기 말 분위기의 기기들이나 장치라던가, 영화의 전반적인 연출이 1편과 2편에 대한 오마주 비슷한 무엇인 것은 꽤나 맘에 들었습니다. 의외로 여리여리하고 귀염상이었던 주인공 레인 캐러딘 역의 케일리 스패니는 예상 외로 시리즈 전통의 강인한 여성상 연기를 잘 보여줘서 저에게 꽤 강렬한 인상이 남았습니다.

사실 고만고만한 리들리 스콧 제작의 에이리언 시리즈를 생각하고 영화관에 들어섰지만, 의외로 꽤 맘에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1편과 2편의 빈 공간을 잘 매워 준 그런 영화라 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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