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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 World’s Edge / Relic Entertainment
  • 리뷰 플랫폼: Windows PC (Xbox)
  • 발매년도: 2021년
  • 장르: RTS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는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유명했다. 실시간 전략 장르가 유행하던 20세기 말, 문명과 같은 역사 기반 시뮬레이션을 실시간으로 즐긴다면 어떨까 하는 발상으로 시작한 이 시리즈1는, 시리즈 3편까지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지만, RTS 장르의 침체와 더불어 프렌차이즈가 사라지는 듯 했다.

시리즈 3편(2005년 발매) 이후, 무려 15년이 지난 이후 나온 이 새로운 작품은 여러가지 면에서 옛 시리즈의 부활을 완벽하게 이뤄냈다. 비록 원작 개발사였던 앙상블 스튜디오 Ensemble Studios 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뒤를 이어 받은 렐릭 엔터테인먼트는 홈월드 시리즈,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시리즈, 워해머 40,000 시리즈 등으로 이미 RTS 제작에 이골이 나 있는 베테랑 개발사이다 보니, 오히려 걱정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개인적으로 캠페인을 즐기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 중 하나는 비디오 클립으로 제공되는 실제 세계사와 게임의 배경이 되는 중세 무기 / 건축 등에 대한 미니 클립 다큐멘터리였다. 한국어 자막 / 음성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이 영상들은 미려한 그래픽과 전문가들의 실제 실험 또는 실전을 통한 설명과 함께 중세 시대의 전쟁에 대한 흥미로운 부분들을 매우 잘 설명해준다. 중간 중간 번역 부분에 있어서 매끄럽지 못한 점(문장 구조가 반복되어 사용되거나, 실제 대사와 자막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은 어디까지나 사소한 문제일 뿐이다.

그러고보면 사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는 문명 시리즈나 대항해시리즈 처럼 성공적인(?) 에듀테인먼트 Edutainment 에 가까운 작품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자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다.2


  1. 실제로 이 시리즈의 1편은 문명 1의 디자이너 중 하나였던 브루스 셀리가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2. 안타깝게도 나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세계사에 그닥 관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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