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죽전 2관(I열 10번)에서
2019. 08. 25. 12:20(3회)
★★★★☆(4/5)
이 영화가 재난 영화란 거(심지어 어떤 재난인지도 몰랐다)랑, 조정석 / 임윤아가 주연이다는 정보만 가지고 가족 모두와 보러 다녀왔는데, 다들 좋다 좋다 하는 이유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주인공들이 영웅적인 희생을 하면서 자기 자신의 복받치는 감정을 다 드러내는 신들이었다. 남들은 개그 신으로 소비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가장 감동이 크더라고.
그래. 머리로는 남을 위해야 한다는 걸 알고 실천하지만, 그게 헐리우드 영화에서의 영웅들 처럼 비장미가 넘치는 일이 될 리 없다는 것. 그래서 사실 대단히 슬픈 장면이란 것도 그 신이 가진 가장 큰 힘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