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컴퓨터 잡지인 마이컴의 별책 부록이었던 게임컴에는 게임 시장을 잡아라 라는 기획 기사가 있었습니다. 주로 북미의 PC 게임 개발사의 창업과 성장기를 다뤘는데, 어린 시절 이 기사를 매우 재미있게 봤던 추억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런 글을 써 보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최근 갑자기 바람이 들어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도전해 봤습니다. 어차피 남들 웃기는 재주는 없는지라, 건조한 다큐멘터리 형태로 가보자고 했는데, 결과는 어째 학부생 PT가 된 것 같네요. (…)
첫번째는 울티마, 윙코맨더 시리즈로 유명한 오리진 시스템즈입니다. 아무래도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리처드 게리엇이 우리나라 게임사에 남긴 족적도 (여러 의미로) 대단했던지라, 첫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선정했습니다.
일단 목표는 주 단위로 지금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하나의 회사를 선정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렸을 때 부터 PC 게임 매니아였던지라, 일본 개발사의 역사는 문외한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일본 게임 개발사의 이야기도 다뤄보고 싶습니다. 국내 개발사들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일단은 북미 PC 게임 개발사 위주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회사는 (확정은 아니지만) 시드 마이어의 문명, F-15 스트라이크 이글 시리즈, X-COM 시리즈, 마스터 오브 매직 등으로 유명한 마이크로프로즈 MicroProse 가 될 예정입니다. (웨스트우드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EA에 먹힌 회사만 연달아 두 번 나오는 건 뭔가 좀 그래보여요… 그래서 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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