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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 (Netflix)
★★★★☆(4/5)

취미로 히어로를 하는 세계 최강자의 이야기. 애초에 이런 설정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나? 궁금했었는데 주변인의 서술로 이를 해결하는 걸 보며 무릎을 탁 쳤다.

사이타마는 최강의 히어로지만 스스로 그걸 티내지도 않고, 히어로 관리위원회의 랭크에 최하위로 들어가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 심지어 대중들의 악의에 찬 이지메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동료를 감싸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이타마의 이런 행동은 자신이 최강이라는 자각에서 시작한다. 악당들이 너무 약해빠져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그의 일상의 반대에는 아득히 뛰어넘는 강자만이 가질 수 있는 심리적 여유가 있다-그저 멍청한 표정으로 하품이나 하는 모습에서 그걸 상상하긴 쉽진 않다.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가 된 사람은 자연스레 성인이 된다. 사이타마에게서 그걸 알아차리기 어려운 이유는 이른바 성인이 가진 스테레오 타입 때문일 것이다. 편견을 걷어냈을 때 사이타마의 펀치가 더 묵직하게 다가 올 수 있는 건 이 이야기가 가진 개성적인 “파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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