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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박광현
- 출연 : 강혜정, 스미스 태슐러, 신하균, 정재영
- 오리 CGV 11 6관에서 관람 (O열 6번 2회 12:10 2005. 08. 20.)
심사가 뒤틀린걸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이 영화 다분히 잔인한걸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당사자들에게 악인이라도 그들 역시 분명히 누군가의 부모이거나, 또는 아들 딸들일텐데, ‘나쁜놈이니까 죽어버려’라고 말하는 것 만큼 폭력적인것도 없지않을까? 그런것을 생각하면 마지막 전투신은 대체 무엇을 의도하고 싶은건지 의문스럽기도 하다-전쟁의 잔학상을 그냥 얼버무려버리는것 같기도 해서 씁쓸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전쟁이 동화적 순수함으로 덮어질 것이라면 애초에 반전 운동 같은건 필요도 없었겠지.
평화를 말하기엔 아직 멀었다는걸까. 아니 뭐, 단순히 순수한 미소를 짓기 위해서라면야 목적을 달성하고 남았지만, 그런건 아니었을것 아냐?
덧붙여서…
이번 작전은 표소위가 하는게 어떻겠어?
리수화
영화를 보던 중 지상표적유도(…)작전 직전 리수화의 저 대사에“무슨 소위가 만능인 줄 알앗!(울컥)”라고 반응했던건 우리 애들도 인정하듯, 정재영이 우리네 보스랑 너무-어마무지-닮아서 순간 오버랩 되었던 탓도 있었다. 아아, 다음주 출근하기 너무 싫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