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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D (Disney+)
  • 2021. 01. 14.

평가: 3.5/5

클로이 자오 감독의 영화를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가 2020년의 최근의 영화제에서 노미네이트 되거나 그가 만든 작품으로 상을 수상했다는 정도의 정보만이 그에 대해 아는 거의 대부분의 정보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네요.

이터널스를 보면서 감독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란 건 확실히 알겠더군요. 이터널스는 여태 나왔던 여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작품들과는 다른 지점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스토리는 전형적인 마블 무비이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좀 많은 이질감이 느껴진 듯 합니다.

임팩트를 주기에는 사실 좀 많이 밋밋한 편이에요. 사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들이 스토리는 대부분 거기서 거기이지만, 빠른 전개와 액션, 인물들 간의 티키타카로 그러한 결점을 커버하는 편이다 보니, 장면 하나 하나에 집중을 하는 편인, 이터널스는 생각할 시간을 많이 주는 편 입니다.

예전부터 드니 빌뇌브가 마블 영화를 찍으면 어떤 느낌일까 싶었는데, 그에 대한 약간의 해답을 찾은 것 같기도 합니다(두 사람의 작품 성향이 같다는 건 아니지만, 저는 어쨌든 비슷한 결이 조금 느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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