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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오우삼
  • 출연 : 양조위, 금성무, 장첸, 린즈링
  • CGV 용산 2관에서 관람(I열 10번 – 6회 2009. 01. 22. 23:25)

작년 올림픽 문제로 인하여 아쉽게 두편으로 쪼개질 수 밖에 없었던 적벽대전의 후속편은 나름 기대를 하고 있었다. 사실 전편에서의 양조위와 금성무가 열연했던 주유와 제갈량의 모습은 2편에서도 여전히 ‘과묵하고 멋진 남자 주유’와,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제갈량’으로서 반기고 있다.

1편에서의 서두른 것 같았던 편집 디테일은 전반적으로 훨씬 완성도 있게 되었고, 게다가 남아도는 플레이 타임을 주체하지 못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아낌없이 풀어놓은 것도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나쁘진 않았다(물론 늦은 시간에 관람을 했기 때문에 졸리긴 했지만). 아무래도 1편은 감독판이란 이름으로 다시 나오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 본다.

사족으로, 삼국지연의-그것도 이문열 평역-를 고작 한번 밖에 읽어보지 못해서 세부적인 디테일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인계를 쓰는 소교가 개인적으로는 왠지 찜찜했다. 고작 차 한잔 때문에 전쟁에서 지게 되는 조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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