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뱀파이어 Vampire in the Garden (2022)

  • VOD (Netflix)
  • 2022.07.24.

평가: 3/5

현대화의 기틀이 잡힌 어느 가상의 세계. 뱀파이어와 인류와의 싸움에서 뱀파이어는 거의 대부분의 승기를 잡은 상태이고, 인류는 멸절 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리한 전투를 반복하고 있는 양측은 서로 간의 전쟁은 물론, 기나긴 전쟁으로 인한 내부에서의 불만도 강압적으로 다스리고 있는 와중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두 주인공은 인류 측의 최고 군 사령관의 딸, 그리고 뱀파이어의 권좌를 물려받을 예정의 귀족 영애 입니다. 각자의 사연을 바탕으로 서로 교감하게 된 두 사람은 인류와 뱀파이어가 공존한다는 천국을 찾아 나서지만, 그 여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 짧은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를 떠올리게 합니다. 1 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 진행이나 구성은 전반적으로 그럴듯 하면서도 그다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긴 합니다. TV 애니메이션이라 생각하면 짧은 5개의 에피소드에 모든 이야기를 풀어넣는게 어려울 수 는 있겠지만, 사실 그다지 많은 내용을 담은 것도 아닌것이라 개인 평가는 아무래도 박할 수 밖에 없네요.

영상미나 연출은 애초에 이런 방면으로 유명한 WIT 스튜디오 WIT STUDIO 작품 답게 상당히 좋습니다. 뭐, 그것만으로 볼 이유가 생길 것인가? 하는 건 각자의 판단에 따른 일이겠지만요.


  1. 어처구니 없지만, 사실 저는 델마와 루이스를 보진 못했으나 대략적인 플롯은 알고 있습니다. 이게 다 어릴 적 출발 비디오 여행이 가져다 준 해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