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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김지운
- 출연 : 송강호, 정우성, 이병헌
- CGV 용산 3관에서 관람 (G 열 18번 1회 08:10 2008. 07. 20.)
이 영화가 내내 좀 거시기 했던 건, 주연 배우들 캐스팅 비용 다음으로 많은 돈을 썼을 거라 예상되는 화려한 액션 장면들임에도, 어째서 뭔가 김빠진 맥주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들까? 라는 점이다. 물론 멋들어지긴 했다만 총 돌리고, 점프하고, 줄 타고 오르는 액션은 이미 90대와 새천년 초반의 갖가지 액션 영화들이 다 보여줬던 것들 아녔느냔 말이지.
이병헌의 캐릭터가 좀 더 잔혹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사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라고 규정지었지만, 왜 정우성이 좋은지도 모르겠고, 이병헌이 저 정도로 나쁘다고 할 이유도 좀 빈약했고, 송강호마저도 이상하기보단 그냥 개그 캐릭터 정도로 밖에 보이질 않았다는 것도 나름대로 아쉬움. 뭐, 그런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