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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Ron Howard
  • 출연: Tom Hanks, Ewan McGregor, Ayelet Zurer
  • CGV 용산 4관에서 관람 (I열 12번 2009. 05. 16. 5회 20:45)

이 영화가 지나치게 진부한 까닭은 감독이나 출연 배우의 문제 같은것이 아니라, 애초에 원작자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보기 전 부터 다빈치 코드와 조금 다른 소재, 다른 배경에 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의심했었는데, 이 의심은 영화 초반 맥케나 신부 Camerlengo Patrick McKenna (이완 멕그리거 Ewan McGregor 분)가 등장하자마자 확신으로 바뀌었고, 결국 영화 종반까지 예측한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더라.

로버트 랭던 Robert Langdon (톰 행크스 Tom Hanks 분)의 우연에 우연을 거듭한 문제 해결 방식(길 가다 밑을 쳐다보니 표식이 있다던가)도 그닥 맘에 들지 않았지만, 그런것들만 감내하면 바티칸 시국 구경을 고작 영화표 한장 값으로 끝낼 수 있으니 그걸로 나름 좋다고 해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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