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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온라인 수업 관련. 학부모로서 옆에서 지켜본 바. 몇 가지 느낀 점.
- 온라인 대면 수업은 애초에 말이 안된다고 생각은 했기 때문에, 대면 수업이 아닌 건 좋다. 수업 시수도 일단 6교시까지 꽉 찬 안내가 오긴 했지만, 대면이 아닌 관계로 그냥 아이가 빨리 끝내고 다른 일 해도 되는 구조.
- 대형 IT 서비스사의 플랫폼들을 쓰는 건 좋지만, 이게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내가 옆에서 지켜본 둘째의 경우, 네이버 밴드, 유튜브, EBS 인터넷 플랫폼을 썼는데 네이버 밴드와 EBS 인터넷 교육 플랫폼은 동영상 콘텐츠 관련 네트워크 과부하가 걸리는 듯 하다. 유튜브는… 과부하 따윈 없지만, 중간 중간 뜨는 저질 중국 게임 광고와 콘텐츠 종료 후 나오는 도티, 잠뜰 추천 영상이 문제. (……)
- 생각보다, 학부모가 옆에 붙어서 핸들링 해줘야 하는게 많다. 이러저러한 자잘한 오류 처리, 업로드 된 학습 지침을 아이가 잘 따르고 있는지 확인, 과제 확인, 타이핑이 느린 아이들을 위해 타이핑 보조, 학습 분위기 조성 등. 이게 어쩔 수 없는 임시 방편이라 그런거지 만약 정식 서비스 였다면 미흡한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 위 문제 때문에 맞벌이 등으로 학부모가 적절한 도움을 주지 못하는 아이라면 학습에 많은 문제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 또한 이런 문제를 보면 그간 학교와 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