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시네마 수지 8관에서 관람 (H열 11번)
- 2022. 06. 26. 10:10
영화 탑건에 대한 선입견은 전투기가 등장하고 화려한 비행 액션이 가미 된 전쟁물로 보여지기 쉽지만 사실 주인공 매버릭의 성장과 로맨스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던 영화였다고 기억합니다. 실제 개봉했을 때 보다 훨씬 뒤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에 봤던 기억으로는 사실 그런 부분 보다는 멋지게 날아오르는 F-14에 눈길을 더 주긴 했지만요.
거의 40여년 만의 후속작에서 이런 영화의 기조는 크게 변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최신예 해군 전투기들이 등장하고, (누가 보더라도 특정 국가를 지목한 것 같은) 평화를 위협하는 국가와 전쟁 위험이 배경에 깔려 있지만, 이 영화의 기본은 나이를 먹었어도 성장하고 있는 매버릭의 성장기 입니다. 이렇게 써 놓으면 지천명이 다 되도록 아직 철이 덜 든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 같아 보이지만, 아무리 지천명이라도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서는 모두가 처음 겪는 일, 당연히 여전히 성장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Don’t think, just do).” 라는 매버릭의 대사는 어떻게 보면 그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에게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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