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2 Tom Clancy’s The Division 2

  • 개발: Ubi Soft / Massive
  • 리뷰 플랫폼: Windows PC
  • 정식 서비스 시작: 2019년 3월 15일
  • 장르: TPS, MORPG

그린 플루라고 불리는 생물학 무기가 뉴욕 전역에 번지고, 급격한 팬더믹 상황에 정부 기능이 완전히 붕괴한 세상을 보여준 더 디비전 1편의 후속편은 워싱턴 D.C.를 무대로 펼쳐진다. 추운 겨울 난장판의 뉴욕과는 달리, 그린 플루라 불리우는 역병은 이미 가라앉은 상태로 한 여름의 워싱턴 D.C.를 여행할 수 있는 본격 여행 게임.

뉴욕이든 워싱턴이든 근처를 한 번이라도 가본적은 없지만, 개인적인 호불호라는 차원에서 워싱턴은 뭔지 모르게 뉴욕에 비해 이질감이 느껴져서 한동안 게임에 집중을 못했던 적이 있었다. 왠지 모르게 맨해튼 중심가는 낯이 익은 곳을 다니는 느낌이었는데, 워싱턴은 사실 백악관, 링컨 기념관 등은 알고는 있지만, 뭔가 유기적으로 생각의 흐름이 연결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그런가 싶다. 어쨌든 올해 초 터진 미 국회의사당 점거 사건을 계기로 한번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 30레벨을 마무리하고 조용히 언인스톨을 눌렀다.

항상 현실은 픽션을 능가한다

게임에 대한 감상은 크게 인상 깊지는 않았는데, 앞서 이야기한 이유 모를 이질감과 함께, 전작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게임 메커니즘 때문이 아니었을까. 전작과 달리 플레이 하면서 다른 플레이어와 교류가 0에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이상한 점(이 게임은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이다)을 못 느낀 것을 돌이켜보면 좀 기묘한 느낌이다.

그나저나 우리는 언제 쯤 다시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