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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12. 19.
파워 온: 엑스박스 이야기는 지난주 유튜브 엑스박스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 된 엑스 박스 Xbox 개발 다큐멘터리 입니다. 총 6부작으로 이뤄진 이 영상은 엑스박스의 시작과 현재(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Xbox Series X 와 게임 패스 Game Pass) 까지의 MS의 비디오 콘솔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비디오 게임 제작이나 역사에 대한 다큐멘터리는 게임 개발자 뿐만 아니라, 게임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귀중한 자료임에는 분명합니다. 비디오 게임의 역사는 짧지만, 대단히 빠른 산업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때문에 정형화 된 방법이나 지식이 그다지 쌓이는 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분명히 남들도 똑같이 겪고 있을 것 같은데” 같은 추정은 할 수 있지만, 실제 관련 자료는 항상 베일에 쌓여 있곤 하지요.
때문에 이런 솔직 담백한 이야기는 시도 만으로도 대단히 칭찬 받아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자사의 브랜드 홍보를 위한 다큐멘터리에 가깝긴 하겠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여러 파트, 서드 파티 업체, 언론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빌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고 있습니다. 엑스박스 브랜드가 저질렀던 여러 실수들(죽음의 레드링)이나, 의문 가득하기만 했던 비전(엔터테인먼트 기기로서 시작한 Xbox One의 비전)에 대해서도 왜 저들이 그런 판단을 했었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와 프로덕트 오너의 관점에서의 그들의 선택, 프로젝트에서 설정한 비전의 힘이 사람들을 어디까지 몰아붙일 수 있는지 등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시리즈였던 것 같습니다(아마 그런게 먼저 눈에 띄인건 요즘의 관심사가 온통 그런 쪽으로 쏠려 있기 때문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