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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시네마 수지 3관(D5)
- 2024.05.25. 10:00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에서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은 영화의 긴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롤러코스터의 하이라이트 구간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과 유사한 감정을 상영 시간 내내 느끼게 해줬다는 점 이었습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그런 아드레날린 충만해지는 연출은 약한 느낌이긴 하지만, 퓨리오사 개인의 서사에 맞춘 전개와 그에 따라 중간 중간 동원되는 액션은 좋다는 인상입니다.
전작의 퓨리오사 역을 맡았던 샤를리즈 테론과 이번에 동일한 역을 맡은 안야 테일러조이의 인상이 각자가 너무 개성적이라 이질감이 있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그렇게 큰 이질감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역시 사람은 머리를 밀면 인상이 흐려진다던가). 크리스 햄스워스의 악역 연기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요. 영화의 인상적인 결말부는 결국 두 사람이 다 완성시킨거 아닌가 합니다.
아무말 – 이젠 호주 특산물에는 캥거루 말고도 포스트 어포칼립스도 포함시켜야 하는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