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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D (Disney+)
- 2022. 04. 13.
은유가 되었든 패러디나 오마쥬가 되었든, 그것을 소화해내야 하는 시청자 층 입장에서는 원전을 알거나 그에 해당하는 의미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면에 있어서 비디오 게임을 소재로 하거나 이를 현실에 대한 은유로 표현하던 옛 영화들은 항상 핸디캡을 가지고 시작을 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비디오 게임의 역사도 이제 반세기가 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비디오 게임을 접하는 유저층의 나이가 상당히 올라가 있는 상황이라, 이런 영화들이 별 다른 문제 없이 소비되고 해석된다는 점은 비디오 게이 마니아의 입장에서는 감개무량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이런 영화가 계속 시도되고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것은, 비디오 게임은 어쨌든 주류 대중 문화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고 이를 다들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는 뜻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