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윤제균
- 출연: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 CGV 용산 2관에서 관람(H열 12번 2009. 07. 24. 7회 21:50)
좋다. 첫 장면부터 말도 안되는 설정(악천후에 잘도 헬기가 돌아다니는 상황 같은 디테일)은 그냥 웃으면서 넘길 수 있다. 한꺼풀씩 보여질 수록 부족해 보이는 특수 효과들도 그냥 그러려니 했다. 그러나 진짜로 이 영화에서 내가 용서 못하는 건 뜬금없는 시나리오들이다. 감독은 두사부일체나 지금이나 시나리오면에서는 발전한게 전혀 없다. 한국형 재난 영화라고? 초반 코미디로 발라 놓고 억지로 울리려는 레퍼토리는 감독 취향이지 한국형이랑 무슨 관계란 말인가?
미안하다 해리포터. 차라리 니 시나리오는 양반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