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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A Haunting in Venice (2023)

케네스 브래너의 애거서 크리스티 시리즈의 유구한 전통(?) 이라면, 사전 판을 깔아야 하는 디테일한 연출은 건너뛰거나 치밀하지 못한 반면, 사건을 해결하는 종반에 가서는 항상 “자, 러닝 타임이 다 되었으니 이제 답을 알려줄게” 같은 추리극으로서는 이래도 괜찮은가 싶은 이야기 전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은 그런 경향이 더욱 더 강한데,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이유로 “아, 그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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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Elemental (2023)

이 영화는 현실 세계의 인간 관계에 대한 비유가 담겨있습니다. 사실 어느 영상 매체든, 아니 어느 콘텐츠가 되었든 그런 것이 없는게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오늘도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영화의 결말과는 다른 여러 슬픈 이야기들 때문에 오히려 무력감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덧: 이와 별개로 디즈니 + 앱(PS5 앱 이었습니다)의 자막은 어떻게 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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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의 고양이 Product Owner’s Cat

양자역학이나, 혹은 이를 다룬 여러 콘텐츠를 접해본 사람이라면 아마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유명한 사고 실험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원래는 양자역학의 불완전성을 비판하기 위한 사고 실험이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재는 양자역학의 특성을 잘 설명하는 사고 실험 중 하나다. 모르는 이를 위해 간단히 내용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고양이 한 마리와 청산가리가 든 유리병, 방사성물질 라듐, 방사능을 검출하는 가이거 계수기, 망치가 상자에 들어 있다. 상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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