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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 Trilobyte, Inc.
  • 리뷰 플랫폼: Windows PC / Steam
  • 발매년도: 1993년
  • 장르: 인터렉티브 드라마 / 퍼즐

어린 시절 그저 광고나 공략으로만 접했던 게임을 3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즐긴다는 것은 예전에도 이미 이야기를 했지만1 항상 어렵다. 당시에는 분명 좋게 느껴졌던 사진 상의 그래픽의 품질은 조악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고, 현재 시점에서 납득되지 않는 인터페이스와 옛날에나 납득 되었던 불친절한 게임 디자인은 아무리 옛 게임임을 감안을 하더라도 불쾌한 감정을 가져온다.

1993년이면 윈도우 95가 나오기도 전이고, 부모님에게 겨우 겨우 조르고 졸라 DOS로 구동 되는 486 컴퓨터를 손에 넣었던 그런 시절이었으니, 프리 렌더로 당시 기준 “화려하게” 표현된 그래픽 아트와 실제 배우들을 촬영하여 풀 보이스 Full Voice 를 지원한 이 게임에 대한 나의 동경은 그야말로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되어버렸다 – 기억으로는 이 게임의 정식 유통 버전은 학생이 감당하기에는 좀 버거운 수준의 금액이었다.

결국, 당시를 추억하는 건 동경이고, 지금 그 동경을 실현했을 때의 감상은 별개의 문제다. 사람이란게 그렇게 간사하다지.


  1. 울티마 1 리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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