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Netflix)
2019. 02. 06.
★★★★☆
2011년 7월 22일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와 근처의 작은 섬 우퇴위아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 사건을 다룬 영화. 당시 테러의 시작과 결과부터, 테러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피해자들이 그 끔직한 사건을 극복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사건 이후, 노르웨이 정부의 대처를 묘사한 부분이었다.
“충분하지 않다는 걸 우리 모두 알잖아요? … 공식 조사를 명령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대응했는지 조사하세요.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되었는데, 그게 무엇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 극중 노르웨이 총리의 발언
영화 말미. 사건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총리가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하는 장면에 만감이 교차하는 건, 아직까지도 마무리되지 못한 우리의 어떤 사건이 떠오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쯤 그때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게 대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