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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 : BoA
  • 일본어 베스트 앨범 Best Of Soul 수록곡

주저리 주저리 일본 영화를 보고, 일본 음악을 듣고, 일본 소설을 읽는 나이지만, 실제 일본어 실력은 히라가나와 카타카나를 띄엄띄엄 읽거나, 아는 몇몇 단어를 주워 들을수 있는 것이 고작이다. 일본어로 부르는 가요 같은것에 가사를 신경쓰며 듣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하다는 이야기.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별 상관은 없는 것이 한국어로 된 노래도 그다지 가사는 신경쓰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별 반 차이는 없다. (…)

기본 군사 훈련이 끝나고 임관 이후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특기 교육 기간 중, 일과가 끝나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미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진주 시내(참고로 시골이 진주인지라 진주는 어렸을때 부터 익숙해져 있었다)를 돌아다닌다던가, 동기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며 얼마 지나지도 않은 훈련의 추억담 따위를 소모한다던가, 그도 아니면 차디찬 숙소 한 구석에서 음악이나 들으며 시간을 소비하는게 고작이었다. 그런 시절, 고장난 라디에이터를 저주하면서 들었던 음악이 BoA의 コノヨノシルシ(이 세상의 증거)와 メリクリ(메리크리)였었다. 그래서인지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자 이 노래들이 먼저 생각났다. 춥고 아리기만 하지만, 따뜻한 느낌이 들어 참 좋아했던 곡-그래, 저기 눈이 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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