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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Attack on Titan TVA S1 – The Final Season (2013 – 2023)

대단히 흥미로운 소재의 묵시적 판타지로 시작했던 이 시리즈는 결국 결정론적인 운명관과 이에 대항하기 보다 수용하는 등장인물들을 보여줌으로써, 결국 인간은 운명에 순응하는 이야기로 마무리 했습니다. 시리즈 내내 매우 거친 액션과 고어한 연출로 이것을 풀어낸 것이죠. 여러 이야기들로 포장하고, 극단적인 연출을 이용해 눈을 가리긴 했지만, 결국 허무주의에 가까운 이야기 아니었을까 하는 감상입니다. 해피 엔딩으로 보일 수 있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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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A Haunting in Venice (2023)

케네스 브래너의 애거서 크리스티 시리즈의 유구한 전통(?) 이라면, 사전 판을 깔아야 하는 디테일한 연출은 건너뛰거나 치밀하지 못한 반면, 사건을 해결하는 종반에 가서는 항상 “자, 러닝 타임이 다 되었으니 이제 답을 알려줄게” 같은 추리극으로서는 이래도 괜찮은가 싶은 이야기 전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은 그런 경향이 더욱 더 강한데,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이유로 “아, 그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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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셸던 S1 Young Sheldon Season 1 (2017)

어렸을 적, 사회학 관련 교육을 받을 때, 점차 핵가족화 되어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암울하게 표현하면서 나온 예시가 미국의 가정과 그 문화였습니다. 대략 기억나는 레퍼토리는 이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대가족을 이뤄 화목하고 서로 존중하는 가족을 형성한 반면 현재는 서구화 되어 핵가족화 되었다. 자, 고개를 들어 미국의 핵가족을 봐라 개인주의가 심하고 어른을 공경하지 않으며 가족 간 존중이란 눈꼽만큼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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